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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추모 물결, 아르헨 "3일간 애도"-나폴리 "휴교령+홈구장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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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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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26일(한국시간) 향년 60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60세 생일을 보낸지 불과 한 달 만에 전해진 비보다.

’TyC스포츠’, ‘클라린’ 등 다수의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마라도나가 심장마비 탓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소식에 앞서 매체들은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의료진이 투입됐고, 티그레에 있는 자택에 구급차가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의 추모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고인의 변호인 말을 인용해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고국 아르헨티나는 슬픔에 빠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앞으로 3일 동안을 국가적 애도 기간을 정했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우리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고, 매우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라며 “평생 당신을 잊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했다. 7경기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라는 축구의 신을 배출했지만 다시 월드컵을 들지 못했다.

마라도나가 선수 시절 전성기를 누렸던 나폴리에서도 레전드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나폴리시 관내 모든 학교들은 마라도나를 애도하기 위해 휴교에 들어간다. 루이지 데마지스트리스 시장은 나폴리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산 파올로’의 이름을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우렐리우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구단주 역시 “고려해볼 만한 이야기다”라고 화답했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에서 구단 사상 첫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두 차례 우승을 거뒀는데 이것이 나폴리 역사상 딱 두 번 있었던 챔피언의 기억이다. 여기에 1988-1989시즌엔 당시 유럽 무대 최고 권위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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