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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 어쩌나…나경복 발목 인대 파열, 3∼4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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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실려 나가는 우리카드 나경복
우리카드 나경복이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경기 3세트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큰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나경복(26)이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25일 "나경복은 오늘 오후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과 초음파 진료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며 "치료와 재활에 3∼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경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경기 3세트 12-12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나경복은 코트에 한참 동안 누워 고통을 호소하다가 들것에 실려 나갔다.

나경복은 고통스러워했지만, 이후 상황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라커룸으로 이동한 나경복은 팀 관계자에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나경복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뒤 병원 검사에서 인대 파열 부상 진단이 나왔다.

우리카드는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나경복은 대체하기 어려운 우리카드의 핵심 공격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보직을 변경하며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자리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24일까지 올 시즌 9경기에서 205점을 올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약 한 달 동안 주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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