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나가사키(일본), 민경훈 기자] 윌폰 오비스포 /rumi@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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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최고 157km 던졌던 투수 윌폰 오비스포(36)가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외출 금지령을 위반해 체포됐다. 총으로 경찰을 위협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ESPN’ 스페인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2007~2011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오비스포가 23일 새벽 차량으로 동승장 3명과 영업금지 시간대에 문을 연 바에서 나오던 중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은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주말은 오후 7시~오전 5시)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그런데 오비스포는 이날 새벽에 모습을 드러냈고, 경찰과 말다툼하며 체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관이 차량 타이어를 향해 발포했고, 오비스포는 차에서 산탄총을 꺼내 경찰관을 위협했다. 총을 빼앗으려는 경찰관 1명이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오비스포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소속팀 에스트렐라 드 오리엔트 구단은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우완 오비스포는 지난 2007년 요미우리에 육성 외국인 선수로 입단,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2009년 14경기(7선발)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했다. 일본시리즈 3차전에도 선발승을 거두며 요미우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2011년 니혼햄으로 이적했으나 1군 2경기 등판을 끝으로 일본을 떠났다. 4시즌 통산 32경기(14선발)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4.13 탈삼진 71개를 기록했다.
일본을 떠난 뒤 오비스포는 신시내티 레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나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16년부터 멕시칸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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