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분위기가 달라졌다…여기저기서 토트넘 EPL 우승 후보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최다득점 2위·최소실점 1위

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토트넘.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하지만 달라졌다. 시즌 초반 토트넘이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자 우승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EPL 9라운드에서 손흥민, 지오바니 로 셀소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과의 리그 개막전 패배(0-1)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6승2무1패(승점20)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특히 토트넘은 21득점으로 리그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고, 9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팀 셔우드 전 감독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우승 기회는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9경기에서 9골2도움으로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7골9도움으로 리그 최다 도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셔우드 전 감독은 손흥민, 케인과 함께 조제 모리뉴 감독의 존재도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셔우드 전 감독은 "모리뉴 감독은 이미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들이 그와 함께 승리하면 지도자를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우리가 우승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글렌 호들도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EPL 우승 가능성은 모든 팀들에게 열려있다. 이미 우승 경험이 풍부한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선수들에게도 큰 믿음과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레전드들만 토트넘의 우승을 점치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레전드 출신 이안 라이트 역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지금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토트넘은 공간만 확보하면 상대를 쉽게 무너뜨린다"고 높게 평가했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 역시 "올 시즌은 토트넘이 맨시티를 제압하고, 리버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예상하기 힘든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토트넘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 혼자 "미친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의 선수단을 보면 우승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럽게 토트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이젠 전문가들도 하나 둘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