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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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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아리자, 1주일 사이 3번 트레이드…'다음 시즌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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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8년 브루클린에서 뛸 당시의 데이비스(오른쪽).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2월 개막 예정인 미국프로농구(NBA)는 요즘 선수 이동이 한창이다.

시즌 개막을 1개월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들이 활발히 팀을 옮기고 있고, 30개 구단은 저마다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NBA 팬들은 FA 계약이나 트레이드 합의 등의 선수 이동 소식이 구단을 통해 공식 발표되기 전에 미국의 NBA 취재 기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리는 '이적설'을 받아보며 다음 시즌 전력 판도를 미리 파악하는 재미가 쏠쏠한 때다.

23일에는 뉴욕 닉스의 '빅맨' 에드 데이비스(31·206㎝)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네소타는 대신 오마리 스펠먼, 제이컵 에번스와 향후 2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뉴욕에 넘기며 취약 포지션인 4번(파워 포워드)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사실 뉴욕에서 뛴 적이 없다.

불과 사흘 전에 유타 재즈에서 뉴욕으로 트레이드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뉴욕은 유타로부터 2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과 함께 데이비스를 받아왔는데, 불과 사흘 만에 또 데이비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거래를 성사시켰다.

최근 3년 만에 미네소타로 복귀한 가드 리키 루비오(30·191㎝)도 마찬가지다.

피닉스 선스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친 루비오는 17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트레이드됐다가 나흘 뒤에 '친정' 미네소타로 또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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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아리자(왼쪽)
[AP=연합뉴스]



그래도 데이비스나 루비오는 트레버 아리자(35·203㎝)에 비하면 '양반'이다.

아리자는 올해 1월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포틀랜드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친 아리자는 17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아리자는 이틀 뒤인 19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트레이드됐고, 사흘 뒤인 22일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로 보내졌다.

약 6일 사이에 포틀랜드에서 휴스턴, 디트로이트를 거쳐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긴 셈이다. 1월부터 따지면 올해에만 다섯 번째 소속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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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리드너(13번)
[EPA=연합뉴스]




최근 NBA에서 짧은 기간에 소속팀을 여러 번 바꾼 대표적인 사례는 2015년 루크 리드너가 있었다.

리드너는 그해 6월 25일 올랜도 매직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다음날 멤피스는 그를 샬럿 호니츠로 보냈고, 같은 날 리드너는 오클라호마시티로 또 트레이드됐다.

나흘 뒤인 7월 1일 리드너는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하며 1주일 사이에 네 번 트레이드되는 기록을 세웠다.

바뀐 소속팀은 차례대로 올랜도, 멤피스, 샬럿, 오클라호마시티, 토론토로 이어졌다.

당시 그는 시애틀의 집에서 이 상황을 지켜봤고, 토론토마저 그를 7월 10일에 방출하면서 결국 그는 은퇴 수순을 밟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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