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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이가은 5위→이진혁 7위”...‘프듀 조작’에 데뷔 기회 빼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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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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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투표 조작으로 데뷔 기회를 빼앗긴 연습생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가은, 한초원,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다.

18일 오전 10시 10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제 1형사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의 심리로 안준영 PD, 김용범 CP의 사기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훼손, 프로그램 출연했던 연습생과 시청자를 속이고 농락했다. 일부 연습생들은 인지도를 높이거나 데뷔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순위조작으로 억울하게 탈락시킨 연습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CJ ENM 대표 이사도 이 사건과 관련해 시청자와 팬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순위 조작에 대한 연습생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보상할 것이며, 향후 활동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피해보상은 피고인들이 순위 조작으로 탈락시킨 연습생이 누군지 밝혀져야 피해배상이 가능하다. 피해 연습생에게는 물질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피고인들이 연습생들을 고의로 탈락시켰다는 것이 피해보상의 출발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투표 조작 연습생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중 데뷔권에 있었으나, 피고인들의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연습생은 시즌3 이가은, 한초원과 시즌4 구정모, 이진혁, 김동현이다. 이가은과 한초원의 조작 전 최종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였다. 또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은 시즌4에서 각각 6위, 7위, 8위를 기록했으나 억울하게 데뷔를 하지 못했다.

앞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D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이 보조PD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또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겐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8개월 등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안준영 PD 측이 이후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도 항소하면서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2심 재판부는 안준영 PD, 김용범 CP에 대해 원심 형량을 유지, 징역형을 선고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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