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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트레이드 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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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잡았다'
(인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 전자랜드 헨리 심스가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2020.11.16 seephoto@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센터 이종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 이후 2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68-63으로 이겼다.

8승 7패가 된 오리온은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전주 KCC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던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를 당해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9승 5패)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이종현을 데려오고, 최진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후 첫 경기였던 14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이종현의 4쿼터 막판 결승 득점에 힘입어 86-83 승리를 따낸 오리온은 이날 상위권 팀인 전자랜드까지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까지 50-55로 끌려간 오리온은 한호빈의 3점슛과 제프 위디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5분 51초 전에는 다시 위디의 골밑슛으로 59-57 역전에 성공했다.

위디는 61-61 동점이던 종료 3분 17초 전에 다시 한번 골밑슛으로 오리온에 리드를 안겼고, 오리온은 이후 허일영의 골밑 득점과 디드릭 로슨의 3점포로 68-6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위디와 로슨이 나란히 12점씩 넣었고 국내 선수로는 이대성이 9점을 올렸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종현은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승현 역시 8점에 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2월 초까지 기분 좋은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이 17점으로 분전했다. 전자랜드는 19일 현대모비스와 경기까지 치른 뒤 휴식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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