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박준형 기자]3회말 이닝종료 후 삼성 선발 윤성환이 풍선껌을 불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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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과 구단 측의 진실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한 매체는 16일 "삼성의 30대 프랜차이즈 선수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잠적 상태"라고 보도했다. 윤성환의 실명을 공개한 건 아니지만 내용만 봤을 때 윤성환이라는 추론할 수 있었다.
윤성환은 보도 후 언론을 통해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잠적하지도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경찰에서 연락이 온다면 당장 가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윤성환은 또 "삼성이 아니면 선수로 뛸 생각이 없다. 지금은 억울함을 풀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윤성환은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구단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뒤늦게 구단에서 연락이 왔는데 통화하고 싶지 않아 연락을 피한건데 잠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 측은 이날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 후 윤성환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었고 윤성환의 팀 공헌도가 높은 만큼 은퇴 행사를 제안했으나 선수가 거절했다는 구단 측의 입장이다.
아울러 윤성환의 도박 연루설과 관련해 구단 자체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고 정황만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건 무리라고 밝혔다.
5년 전 야구계를 휩쓸었던 도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한편 경찰 측은 "윤성환은 지난 9월 대구 수성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며 "도박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반 사기 사건"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9월 사기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게 사실이며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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