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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교후배 김기정, 품행 논란에도 안보전략연구원장에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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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고교후배 김기정, 품행 논란에도 안보전략연구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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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에 김기정(64)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날 복수의 외교안보 소식통들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김기정 원장 내정자는 17일부터 연구원에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년 5월 김기정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이었던 김기정씨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17년 5월 김기정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이었던 김기정씨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외교 자문단인 ‘국민 아그레망’ 출신인 김 내정자는 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됐다가,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품행’ 논란이 잇따르자 12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당시 청와대는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으면서도, 본인이 강력 부인하고 학교 측에서 뚜렷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하자 임명을 강행했다. 하지만 주로 여성단체 쪽에서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접수돼 자진 사퇴 형식으로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요국 대사 내정설이 제기됐지만 ‘청와대가 또다시 품행 논란이 있었던 인사를 대사로 기용하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없던 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이자 이번 정부 외교 안보 요직을 장악한 ‘연정(연대 정외과) 라인’의 핵심 멤버로 알려졌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거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김 교수는 지난 9월 정년(停年)이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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