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서 발사
민간 유인 우주선이 오늘(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기상 문제로 발사가 하루 연기된 후 이뤄진 성과다. 지난 5월 2명의 우주비행사를 싣고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한 ‘크루 드래곤’의 시험 비행 이후 반년만이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
팰컨9 로켓이 이륙하는 장면.(사진=스페이스X 영상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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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팰컨9’에 실려 이날 발사된 우주선은 10여분 뒤 추진체인 로켓을 분리하고, 상공 400km의 우주정거장으로 향했다.
‘크루-1(Crew-1)’로 이름 붙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이뤄지는 첫 공식 임무이다.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자국 내 운송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민간 우주상업화를 이끌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우주왕복선처럼 자체 발사체를 NASA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발사 계약 업체로부터 승무원 운송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빅터 글로버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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