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비롯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자금 유입이 이뤄졌고, 신흥국 증시 내에서 매력도가 높은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를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 사이 매수 업종에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외국인은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사랑을 받았던 ITSW, 헬스케어, 2차전지 등 화학업종 등에 투자했다"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향후 주도주에 대한 입장 차이를 두 투자주체의 매수 움직임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도주에 대한 논란이 활발하다. 백신개발 기대감으로 '컨택트' 업종과 경기민감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민감주로의 전망 변화는 아직 조심스럽지만, 단기적으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기민감주 중 주가가 부진했던 가운데 이익 추정치가 올라오는 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성장성 높은 대형주가 장기적으로는 더 유망해 보인다"며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자라면 오히려 ‘BIGS(Battery·Internet·Green·Semiconductor)’에 대한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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