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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신이 꼽은 취재여건 좋은 기관 3위…그럼 1위는?

조선일보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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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외신이 꼽은 취재여건 좋은 기관 3위…그럼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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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조선DB

청와대 전경. /조선DB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이 12일 한국 정부기관 가운데 ‘취재 여건이 가장 만족스러운 기관’을 꼽은 결과, 청와대가 3위에 올랐다.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 상주하는 59개 외신 매체 소속 120명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기관 취재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1위는 질병관리청이었고, 2위는 서울시로 나타났다. SFCC에 등록된 외신 매체는 100개사, 정회원은 286명이다.

이번 조사는 기본 정보 제공, 언론 응대, 긴급 뉴스 취재 대응, 고위 관료 취재 기회, 공평한 취재 기회 등 6개 영역 11개 항목 평가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각 항목에서 1점부터 5점(만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조사 대상 13개 기관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한 질병관리청은 11개 평가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SFCC는 “코로나 감염자 수와 검사 상황에 관한 적극적인 정보 공개 등이 높게 평가됐다”며 “이메일 등 개별 질의도 다음날까지 반드시 답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했다.

또 2위를 차지한 서울시에 대해선 “외신 인터뷰와 자료 제공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2012년부터 대변인실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외신 담당관을 배치했다”고 했다.

3위에 오른 청와대는 모든 항목에서 5위 이내 평가를 받았다. SFCC는 “춘추관에 정식 등록된 기자들은 내외신 구별 없이 내신과 동일한 수준의 취재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춘추관에 등록되지 않은 외신 매체도 별도 단체 메신저 방을 통해 브리핑, 사실 확인뿐 아니라 백그라운드 브리핑 내용도 제공했다”고 했다. 다만 “공동취재단(풀)에 참여해 직접 취재하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4~13위는 보건복지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한국은행, 국방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인천국제공항, 서울중앙지검 순이었다.

SFCC는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는 백그라운드 브리핑 참가와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요 부처의 소극적인 외신 대응 때문에 외교안보 사안 질의가 청와대에 집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건전한 언론 취재 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선 “기소 사실 확인도 어렵다. 사실 확인을 요청해도 절대 다수의 경우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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