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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10월 취업자도 60대 빼곤 다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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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명 줄어... 6개월만에 최대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영향이 이어지며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취업자 수 감소세는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이후 11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11일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 줄어든 이후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석 달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줄었다. 이어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엔 취업자 수 감소폭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8월 후반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 단계로 강화되면서 9월엔 취업자 수는 39만2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계층에서37만5000명 증가했을 뿐, 20대(-21만명), 30대(-24만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 등 나머지 연령대에는 모두 취업자 수가 줄었다.

조선일보

10월 고용동향 요약/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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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2만3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22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 등 대면서비스 업종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임시근로자(-26만1000명), 일용근로자(-5만9000명) 수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8000명 감소했다. 직원을 내보내고 ‘나 홀로 사장’이 되거나, 아예 폐업한 자영업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동월 대비 16만4000명 늘어난 10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0.7%포인트 오른 3.7%로 2000년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일시휴직자는 19만명 늘어난 49만70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8000명 늘어난 1673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별다른 이유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4만7000명 증가한 235만9000명이었고, 취업준비자도 5만8000명 늘어난 78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직단념자는 6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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