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 사진=팽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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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들 제가 보고싶다고 한다네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둔 고진영이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47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KLPGA 투어 대회였다. 비록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강한 바람을 이겨내고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올해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를 힘들게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실수 많이 나와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 미국에서 어떤 점을 더 연습하고 준비해야할 지를 느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되자 국내에서 머물러 왔다. 7월말 LPGA 투어가 재개됐지만 고진영은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상황을 관망했다.
2018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고진영이 이렇게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고진영은 "이렇게 오래 쉰 적이 없었다. 가족, 친구들과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고진영은 LPGA 투어에 복귀해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이번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고진영은 3-4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오는 12월1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 클럽에서 펼쳐지는 US오픈도 포함돼 있다. 메이저대회인데다, 국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무대인 만큼 고진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고진영은 "안쳐본 골프장이라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하던대로 집중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의 미국 복귀는 LPGA 투어의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도 LPGA 투어 복귀를 기다려왔던 만큼, LPGA 투어의 팬들과 선수들 역시 고진영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고진영은 "캐디의 말로는 다른 선수들이 왜 나는 (미국에) 오지 않냐고 많이 물어봤다고 한다. 다들 보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미국 무대에 복귀하는 고진영이 LPGA 투어 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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