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한국전력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
베테랑 라이트 박철우와 새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영입하며 새 판을 짰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다크호스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개막 후 5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5경기에서 단 1승도 얻지 못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 부진의 중심엔 외국인 선수 러셀이 있다.
러셀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상대 팀이 러셀에게 집중적으로 강한 서브를 보내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선 러셀을 서브 리시브 부담이 적은 라이트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관해 장병철 감독은 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재 전력에선 박철우와 러셀이 양쪽에서 갈라져서 공격하는 게 가장 좋다"며 "러셀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건 플랜B"라고 밝혔다.
지금은 러셀을 계속 레프트로 활용하겠지만, 최악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러셀의 보직 변경도 고민하겠다는 것.
한편 장병철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스스로 울타리를 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연패에 빠져 창피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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