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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는 얼마 만이야…521분 만에 메시 골, 5경기 만에 바르사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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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드디어 터졌다. 그리고 이겼다.

리오넬 메시(33)가 521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득점에 성공했다. FC바르셀로나도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5경기 만에 승리했다.

메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9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메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스코어는 1-1. 그러나 메시가 피치를 밟자마자 바르셀로나의 골 폭죽이 터졌다.
매일경제

리오넬 메시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알베티스전에서 후반 16분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후반 4분,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메시가 흘렸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베티스 수비진은 메시만 막으려다가 허를 찔렸다.

메시는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6분에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메시의 라리가 득점은 9월 28일 비야레알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시간으로는 521분 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으나 유난히 라리가 경기에서 보기 힘들었던 메시의 득점 세리머니였다.

나아가 시즌 첫 멀티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는 베티스 수비 뒤로 침투한 메시가 세르지 로베르토의 힐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메시가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건 7월 20일 라리가 알라베스전 이후 4개월 만이다. 메시는 총 3골로 라리가 득점 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베티스를 대파한 바르셀로나는 시즌 3승째(2무 2패·승점 11)를 거두며 8위로 점프했다. 카디스를 4-0으로 꺾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7)와는 승점 6차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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