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그리고 이겼다.
리오넬 메시(33)가 521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득점에 성공했다. FC바르셀로나도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5경기 만에 승리했다.
메시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9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2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메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스코어는 1-1. 그러나 메시가 피치를 밟자마자 바르셀로나의 골 폭죽이 터졌다.
리오넬 메시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알베티스전에서 후반 16분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후반 4분,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메시가 흘렸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베티스 수비진은 메시만 막으려다가 허를 찔렸다.
메시는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6분에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메시의 라리가 득점은 9월 28일 비야레알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시간으로는 521분 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으나 유난히 라리가 경기에서 보기 힘들었던 메시의 득점 세리머니였다.
나아가 시즌 첫 멀티 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는 베티스 수비 뒤로 침투한 메시가 세르지 로베르토의 힐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메시가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건 7월 20일 라리가 알라베스전 이후 4개월 만이다. 메시는 총 3골로 라리가 득점 부문 공동 9위에 올랐다.
베티스를 대파한 바르셀로나는 시즌 3승째(2무 2패·승점 11)를 거두며 8위로 점프했다. 카디스를 4-0으로 꺾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7)와는 승점 6차다. rok1954@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