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켜'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SK의 최근 홈 경기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CC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80-7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두 팀은 나란히 7승 4패가 되며 공동 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1위 인천 전자랜드(7승 3패)와는 0.5경기 차이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홈 10연승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이날 KCC에 덜미를 잡혀 안방 연승 행진이 깨졌다.
또 이날 이겼더라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가 될 수 있었던 SK는 공동 1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KCC는 2015-2016시즌부터 최근 5시즌 동안 SK와 원정 경기에서 1승 13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이날 모처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농구장에 온 이정후 |
전반에 10점을 끌려간 SK는 3쿼터 들어 역전까지 해내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33-43에서 시작한 3쿼터 초반에 최성원의 3점슛과 자밀 워니, 김선형의 연속 득점 등으로 40-45로 점수 차를 좁혔고 이어서는 김선형의 2득점, 워니의 3점슛이 연달아 그물을 갈라 45-45 동점까지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3쿼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는 김선형의 자유투 2개로 49-48 한 점을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송교창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리드를 되찾았고, 정창영의 자유투 2개와 송교창의 속공을 묶어 다시 55-49로 앞서 나갔다.
송교창은 3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3점포까지 터뜨려 다시 전반 종료와 같은 10점 차를 만들었고, KCC는 이정현이 3쿼터 종료 약 5초 전에 정확한 미들슛을 꽂아 12점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정현은 4쿼터 첫 공격에서도 3점포를 쏘아 올려 15점 차를 만들어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4쿼터 내내 KCC가 두 자릿수 점수 차 이상으로 앞서며 이번 시즌 SK와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거뒀다.
KCC는 송교창이 25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타일러 데이비스는 17점에 24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SK는 워니가 2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33-47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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