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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與 “美대통령 누가 되든 한미혈맹 굳건”… 강경화 장관 8일 訪美

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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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與 “美대통령 누가 되든 한미혈맹 굳건”… 강경화 장관 8일 訪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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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대선] 여당도 이달 중순 방미단 파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정부 내부에선 바이든이 미북 정상회담을 우선순위에 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대북 압박을 앞세운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전환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와대는 5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선거 결과가 미칠 영향과 대응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대선 결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기존 외교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과도 대선 과정에서 여러 소통 채널을 만들어놨다”며 “지난 3년간의 성취, 북한과 우리 정부, 미국 정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합의와 의지들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 장관은 오는 8일 미국으로 출국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다. 강 장관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비해 미 조야 인사들과도 접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이달 중순 윤건영⋅김영호 의원 등을 중심으로 방미단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번에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전략과 관련해 오바마 3기, 클린턴 3기 가능성 측면을 말했다”며 “포스트 ‘전략적 인내’를 잘 준비해서 한미 간 공조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 압박에 중점을 둔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취할 경우도 염두에 두고 공조 체제를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바이든 정부가 기존 대북 전략을 리뷰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 여백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 전략이나 남북 관계 개선 속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미 관계를 푸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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