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애리조나서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면 승부 끝"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자./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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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미국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5일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가 "애리조나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확실히 이긴다는 전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승부는 끝났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라고 내다봤다.
이날 민 교수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애리조나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오면 승리하기 위한 경우의 수가 워낙 많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더 앞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50.5%, 트럼프 대통령이 48.1%를 득표해 불과 2.4%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개표율은 86%로 득표수로는 6만8390표 차이다. 애리조나는 선거인단 11명을 보유한 곳이다.
애리조나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마리코파 카운티는 6일(한국시간) 오전 11시에 개표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려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펜실베이니아 승리하고 나머지 4개의 경합주인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를 해줘야 한다"라면서도 "그게 경우의 수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를 이겼다고 친다면 네바다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한 곳만 이기면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를 거의 다 이겨야 된다. 현실적으로 훨씬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누가 알겠나.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 있는 모든 경합주를 박빙으로 다 이겨서 마지막에 신승을 거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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