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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FA컵 결승 1차전 전북-울산, 1대 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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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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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 1차전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와 '설욕'을 벼르는 울산 현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전북과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이 전반에만 세 번이나 골대를 맞춘 뒤 후반 5분 무릴로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울산은 후반 15분 주니오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두 팀의 2차전은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FA컵 세 차례 우승팀이자 올해 K리그1에서 4연패에 성공한 전북이 2차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의 대회 우승과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2관왕에 오릅니다.

반면 올해 K리그1에서 전북에 3전 전패를 당하고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울산이 2차전에서 이기면 설욕과 함께 2017년 첫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FA컵 정상에 오릅니다.

FA컵 결승 사상 첫 '현대가(家) 대결'에서 전북과 울산 모두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에, 바로우, 무릴로, 쿠니모토를 2선에 배치하는 등 보유한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고,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니오를 최전방에 세우고, 주로 주니오와 번갈아 가며 기용하던 공격수 비욘 존슨도 주니오와 동시에 선발 출전시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북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대만 세 차례 맞추는 불운에 시달렸습니다.

전반 7분 쿠니모토가 시작이었습니다.

울산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페널티아크 쪽으로 흐른 공을 쿠니모토가 잡아 회심의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키퍼 조현우 몸에 맞고 코너 아웃됐습니다.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울산을 몰아붙이던 전북은 전반 27분 다시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김보경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맞고 나왔습니다.

또, 전반 41분에는 무릴로가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마저 골포스트에 막혔습니다.

아쉬움을 가득 안고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기어이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바로우가 골문 측면에서 가운데로 내준 공을 구스타보가 뒤로 흘려주자 무릴로가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15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윤빛가람이 찔러준 공을 받아 주니오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동점 골 이후 울산의 공세가 거세지자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무릴로를 빼고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해 수비 안정을 꾀했습니다.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26분 주니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되고, 후반 30분 김인성과 이동경의 연이은 슈팅은 몸을 던진 전북 수비에 막혔습니다.

이후 울산은 이근호, 전북은 조규성을 차례로 내보내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더는 골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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