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대선 최종 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소송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후유증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NHK 등 외신은 4일 이번 대선이 상당수 주에서 개표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과가 곧바로 판명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우편투표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에 따라서는 우편투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는 최종 시한을 투표일 이후 2주일 이상 뒤로 설정하는 지역도 있다.
개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재검표를 할 수도 있다.
많은 주에서는 어느 후보라도 개표 결과의 정당성을 의심해 재검표 요구가 있다면 다시 집계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박빙의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하도록 한 주도 있다.
재검표 등 접전이 예상되면 몇 주 동안 집계가 계속되면서 승패가 결정되지 않게 된다.
지난 2000년 미 대선에서도 플로리다 표의 재검표를 놓고 법정 공방으로 인해 투표일 이후에도 한 달 동안 결과를 결정하지 못했다.
미국은 각 주의 선거 결과 확정 시한을 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12월 8일까지 결과를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각 주에서 지명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요식적인 투표가 12월 14일이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12월 23일에 연방의회에 통보되고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에서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의 270명 이상을 획득한 후보자를 정식으로 대통령으로 지명한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은 일부 주에서라도 소송 등이 있을 경우 법에 정해진 12월 8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트럼프는 투표 마감 이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연방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우편투표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시사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