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일본 국민 그룹 아라시가 K팝이 일본 쟈니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발언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일본 그룹 아라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아라시는 소속사 쟈니스의 사장 쟈니 키타가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라시의 마츠모토 준은 지난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쟈니 키타가와 쟈니스 사무소 사장에 대해 "쟈니는 지난 60년 간 수많은 보이 그룹을 만들었고, 글로벌 표준을 세우면서 일본의 연예 산업 뿐만 아니라 아시아 팝 문화 전반, 심지어 일본 밖에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안 팝 세대에 불멸의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볼 수 있는 비일본인 그룹들도 쟈니가 1960년대에 이뤄놓은 기반 작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츠모토 준은 K팝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나쁜 감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이에 대해 어떤 트라이벌리즘을 느끼고 있지 않다"며 "그보다 쟈니가 몇 십년 전 토대를 세운 건축물이 이제야 드디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쟈니에 의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그가 남긴 유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살아 있다"며 "여러분도 다른 문화와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나는 확실히 'Dynamite'를 꽤 여러 번 들어봤다"며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언급하기도.
이처럼 K팝이 쟈니스가 만든 J팝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듯한 아라시의 발언에 전세계 K팝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라시는 지난 1999년 '아라시'로 데뷔했고 오는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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