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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여자 친구 폭행으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은퇴 후 사생활 문제로 잦은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는 긱스가 웨일스 축구 대표팀의 감독직을 계속 맡을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다.
영국 '더 선'은 "긱스가 여자 친구인 케이트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긱스는 그레이트맨체스터 주 솔퍼드 시 워슬리에 있는 자택에서 여자 친구와 다툼이 있었고,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경찰 대변인은 "경찰이 일요일 오후 10시 5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46세 남성이 폭행 협의로 체포됐다. 3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지만 별다른 치료는 필요치 않았고, 남자는 조사를 받은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맨유와 웨일스의 '전설' 긱스가 또 한 번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선수 커리어만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1991년 3월 프로에 입문한 긱스는 1993년 9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매 시즌 꾸준히 활약하며 맨유에 수 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두 차례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러나 사생활 문제로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 긱스는 본인 동생의 부인과 8년간 외도했던 사실이 2000년대 후반에 공개되어 큰 질타를 받은 인물이다. 긱스의 외도 스캔들은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꼬리표처럼 긱스를 따라다니고 있고, 이번 폭행으로 웨일스 감독직이 위태롭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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