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실장, 과로로 여러개 빠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치아를 여러 개 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노 실장은 2019년 1월 취임해 내년 1월이면 재직 2년이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이 최근 치아가 여러 개 빠져 치료를 받았다”며 “청와대 비서실장들이 치아 문제로 고생하는 징크스가 노 실장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치아 문제로 적잖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치아 문제를 겪은 대표적 사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치아가 10개나 빠져 임플란트를 했다. 야당 대표 시절에도 치아가 하나 더 빠져 모두 11개 치아를 잃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나뿐 아니라 이호철 비서관을 비롯해 민정수석실 여러 사람이 치아를 여러 개 뺐다”며 “우리는 이 사실이야말로 직무 연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했다. 청와대 비서실 근무가 그만큼 격무라는 의미다.
노 실장의 전임이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1년 7개월 재직 동안 모두 6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했다. 지금은 민주당 의원이 된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다른 청와대 참모들도 재임 중 치아가 깨지거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자신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노 실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노 실장은 연말 개각 이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는 최재성 현 청와대 정무수석,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비서관,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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