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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미출장 선수' 이민호, 선발 등판 가능성? 류중일 감독 "전 아무말도 안했어요"[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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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전 아무말도 안했어요."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하루 휴식을 벌었다. LG는 선발 투수 변동 없이 케이시 켈리가 이날도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달라지는 건 없다. 타순도 같고 다 똑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류 감독은 내심 경기를 하길 바랐다. 그는 "어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뒤로 밀리면 나중에 쉴 시간이 없어지지 않나. 그런데 비구름이 계속 들어오더라"며 우천 순연을 아쉬워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서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 대해서는 "훈련 땐 잘치는 것 같더라. 나한테 시위하듯이 뻥뻥 치더라. 속으로 '경기 때 쳐야하는데' 생각했다"면서 외국인 타자의 위용을 보여주길 바랐다.


이날 경기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류 감독은 "단기전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또 선발 투수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투수 운용이 달라진다. 켈리가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 오늘 꼭 이기고 싶다"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LG는 미출장 선수로 정찬헌과 이민호를 지정했다. 전날 정찬헌과 임찬규를 지정한 것과 달라졌다. 류 감독은 "정규시즌 땐 보통 전날 선발과 다음날 선발 두명을 제외한다. 오늘도 미출장 선수 의견을 조율하다가 찬헌이와 민호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민호가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엔 "전 거기에 대해 아무말도 안했다"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만약 1차전에서 패해 2차전으로 간다면 이민호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 필승조 정우영과 고우석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류 감독은 "우영이가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놀아야하는데 차이가 많이난다. 반대 투구도 많이 나온다.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아야하는데 반대 투구가 나오더라. 단기전이고 필승조니까 무너지면 안된다. 잘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우석에 대해서는 "마무리 투수는 말그대로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 불지르지 말고 잘해줬으면 좋겠다.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투수니 잘 했으면 좋겠다"며 굳은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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