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 2분기 대비 영업손실 4107억원 개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 News1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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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6.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107억원이나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는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 물량이 증가했다"며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며 매출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크게 개선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손실폭을 전분기보다 4107억원 줄여 2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아직까지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어났다.
특히 배터리사업에서 SK이노베이션은 괄목할만한 매출 증가폭을 보였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3382억원에서 1478억원(43.7%) 늘어났는데,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1899억원)에 비해서는 2.5배 늘어난 것이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영업손실액은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9.8GWh(기가와트시)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총 19.7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한국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에서 가동중이며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매출 추이.(SK이노베이션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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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막 사업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7억㎡,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이 주력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고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0월까지 550GWh(기가와트시)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유사업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인천 CDU(원유정제시설)는 추가로 가동률을 내리고 있는데, 내년에도 가동률을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시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윤활유 판매 감소 우려에 대해 "초저점도 윤활유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윤활유 시장도 연간 15% 이상 성장중이라 이 부분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친환경오일인 윈드터빈 오일이나 배터리 쿨링 오일 등에 대해서도 단기간 내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2020년 3분기 실적표. (SK이노베이션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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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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