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 이상국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정도상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 집행회장은 29일 마포구 다산북살롱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종전선언의 문서적 주체는 미국과 유엔, 북한과 중국이지만 그들에게만 우리 운명을 위임해선 곤란하다"면서 "남과 북이 먼저 종전선언과 동시에 평화협정을 체결해 우리 민족 언어공동체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과 북은 비록 휴전협정 상으로는 전쟁 당사자가 아니지만, 행위로서 당사자임은 분명하다"면서 "이제 우리 언어공동체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하는 동시에 죽임의 분단체제에서 살림의 생명평화 체제로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통해 갈등의 화약고에서 벗어나 평화와 성숙의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면서 "우리 작가들은 다른 나라 작가들과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인 5단체는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국제PEN한국본부를 통해 외국 작가들의 온라인 서명을 독려하는 등 국내외에서 여론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을 주제로 열린 성명 발표 및 회견에서 한국작가회의는 내부 사정상 이 이사장 대신 신현수 사무총장이 대리 참석했다.
문인 5단체 평화협정 촉구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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