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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낮아졌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위상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대표로 나선 담원이 한국 팬들의 기대를 업고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 나선다. 그간 담원의 탑 라이너로서 탄탄한 실력을 보인 ‘너구리’ 장하권도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결승 상대 쑤닝의 에이스인 탑-정글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내 역할을 체감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담원은 중국 상하이 푸동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롤드컵’ 결승전에서 쑤닝과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쑤닝이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니고 있지만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선보인 실력에 힘입어 조심스레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승전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장하권은 그래도 신중한 모습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쑤닝의 탑 라이너인 ‘빈’ 천쩌빈과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가 스노우볼의 핵심이기 때문에 자신의 초반 움직임이 깔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 27일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장하권은 이번 결승전의 흐름에 대해 “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빈’ 선수의 자신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라인전이 날카롭고, 지난 라운드의 쑤닝 경기를 보니 스노우볼의 시작점이 ‘빈’ 선수의 성장이거나 ‘소프엠’ 선수의 탑 라인 갱킹이었다. 이처럼 탑-정글이 에이스다 보니 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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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다”고 강조한 장하권은 쑤닝의 상체를 막기 위해 결승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세간의 ‘완전체가 됐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오히려 “나보단 팀원들의 실력이 뛰어나 부족함이 가려지는 것이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 팀과 함께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 결과를 증명하는 것이 ‘2020 롤드컵’에 임하는 장하권의 각오다.
‘2020 롤드컵’의 결승전은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그간의 대회와 다르게 6000여 명의 관중들이 입장한 채로 펼쳐진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닌 쑤닝이 많은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장하권은 동료인 ‘캐니언’ 김건부와 나눈 이야기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권은 “지난 2019년 우리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러봤다. 김건부 선수는 ‘예방접종 맞았다’는 표현을 했다”며 “오히려 쑤닝의 부담감이 클 것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OSEN은 G2를 상대한 4강전 2세트의 피오라 선택을 넌지시 물었다. 국제대회에서 LCK의 피오라는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상징과도 같았다. 특유의 무력과 함께 ‘탑의 로망’을 지니고 있는 장하권도 아쉬움을 느끼기는 매한가지였다. 장하권은 “연습 경기(스크림)에서 인기가 많은 챔피언이었다”며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오라의 재등장에 대해 장하권은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장하권은 “탑의 로망을 실현하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가 와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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