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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바르셀로나 홈구장에 울려 퍼질 수 있을까.
스포츠 팬덤 기반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28일 20/21시즌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Camp Nou)에서 진행되는 경기의 하프타임에 재생될 곡을 선정하는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투표로 선정된 곡은 이번 시즌 캄프 누에서 펼쳐지는 매 경기 하프타임마다 경기장을 메울 예정이다.
투표는 칠리즈의 블록체인 기반 팬 투표 앱 소시오스닷컴에서 진행된다. FC바르셀로나의 팬을 칭하는 ‘꾸레(Cules)’나 BTS 팬클럽 ‘아미(Army)’ 등 글로벌 팬들은 바르셀로나의 팬 토큰을 구매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지향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구단들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구단마다 팬 토큰을 발행한다. 구단의 팬들은 이 팬 토큰을 구매해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하프타임 노래를 팬 투표로 정하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에도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전시될 응원 문구를 팬 투표로 정했고, 다른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는 20/21시즌 유벤투스 팀 버스 디자인을 투표로 정한 바 있다.
이번 투표에서 선정된 곡은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펼쳐지는 모든 경기의 하프타임 때마다 울려 퍼질 예정이다. 후보로 선정된 노래는 BTS의 Dynamite 이외에도 샤키라의 Chantaje, 더 위켄드의 Blinding lights 등 쟁쟁한 곡들이다. 전 세계 축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한 시즌 내내 재생될 음악을 정하는 투표인만큼, BTS의 아미와 같이 열성적인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BTS는 작년 6월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콘서트를 열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그와 같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면으로 접하는 캄프 누에서 울려 퍼질 음악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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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0월 27일 18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11월 3일 18시까지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 11월 8일 00시15분 캄프 누에서 진행되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공개된다.
칠리즈는 현재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AS로마 등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축구 구단 이외에도 OG, 팀 헤레틱스와 같은 e스포츠 구단들과 UFC, PFL과 같은 격투기 리그 등 다양한 분야의 구단, 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팬덤 산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칠리즈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지난 8월 “내년까지 100개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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