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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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다.
윤 총장은 15.1%로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소신발언을 한 것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는 현직 대통령의 비공식 메시지를 TV로 생중계되던 국감 현장에서 공개하며 청와대와 여권에 배수진을 친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은 또 이날 국감에서 “퇴임 후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생각해보겠다”며 정치 입문 의사로 해석되는 발언을 한바 있다.
윤 총장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 철수 대표(5.8%), 국민의힘 오세훈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들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고운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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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선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을 반기는 분위기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 대망론’을 두고 “메기 효과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의원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많은 분이 야권 후보들의 활동력이 좀 부실하다고 보시는데, 메기가 들어와서 확 휘젓고 다니면 서로 자극 효과도 있고 판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야권 성향을 가질 수 있는 대통령 잠재 후보가 한 명이라도 늘어나는 것은 범야권의 입장에서는 그게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다 도움이 되지 마이너스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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