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책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출간 당시 정가 6,500원이었지만 절판
타계 직후 온라인으로 고가에 거래돼
출간 당시 정가 6,500원이었지만 절판
타계 직후 온라인으로 고가에 거래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생전 그가 직접 쓴 유일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가 온라인에서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인터넷 교보문고 중고거래 게시판에는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총 5권 올라와 있다. 현재 절판된 이 책의 가격은 책 보관 상태에 따라 최고 20만원까지 올라와 있다. 출간 당시 이 책의 정가가 6,500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30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해당 게시물들은 모두 이 회장이 타계한 직후 게재된 것들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찾아온 지난 1997년 출간된 책은 이 회장이 동아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것으로 삼성그룹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고자 하는 고인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시작’ ‘새끼 거북에게서 배우는 마음’ ‘개를 기르는 마음’ 등 총 100여편으로 구성됐다. 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덩달아 서점가에서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도 주목받고 있다. 주로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로 100여권의 책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이건희 27법칙’ ‘이건희 스토리 : 생애와 리더십’ ‘이건희 위대한 선택’ 등 다양한 책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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