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래전략' 발표…6대 전략·12대 추진과제 수립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 인포그래픽 |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모두를 위한 박물관'(Museum for You)을 미래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전략 및 과제를 수립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이전 15주년을 맞아 창조적 문화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런 비전을 담은 '국립박물관 2030 미래전략'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삶과 함께하는 박물관',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이란 목표를 기반으로 설정됐다.
박물관은 이런 목표를 위해 ▲ 이용자와 교감하는 박물관 ▲ 모두를 포용하는 박물관 ▲ 미래사회를 제시하는 박물관 ▲ 이야기를 창조하는 박물관 ▲ 인류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박물관 ▲ 경계를 넘어서는 박물관 등 6대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12개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이용자와 교감하는 박물관'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과 웹 표준화를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박물관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린이 박물관 확대와 생애주기(Life-cycle)에 따른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두를 포용하는 박물관'을 위해서는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한민족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 문화재 아카이브 및 남북문화재 종합 정보화 구축 등 민족문화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다.
'미래사회를 제시하는 박물관'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5G 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박물관을 조성하고, 온라인 역사·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 확장으로 비대면 시대 문화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야기를 창조하는 박물관'을 위해서는 박물관 환경을 창조적 영감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립박물관 콘텐츠를 공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류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박물관'을 위해 한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문화관 확충으로 세계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협력 시스템 구축과 박물관 간행물 세계화로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계를 넘어서는 박물관'을 위해 상생·통합·다양성 프로그램과 지역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세대·국가를 넘어서는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미지를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용자가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박물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거듭나 지역과 세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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