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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이건희 회장 빈소…정재계 인사 발길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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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정세균·이낙연·김종인 등 정치인 발길 이어져

손경식·박용만·정의선·조원태 등 재계 총수들도 속속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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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우 기자, 이기민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과 각종 단체장, 최고경영자(CEO)들의 빈소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던 시절 삼성이 있었기 때문에 국격이 높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는 평소 미래를 내다보는 높은 식견과 혁신의 기치 아래서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갖고 삼성을 세계의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제사회 활동을 하면서 늘 삼성하면 코리아, 또 한국하면 삼성을 연상하게 하는 만큼 국격을 많이 높였다"며 "이런 것을 우리가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이때 큰 별이 떠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반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이건희 회장님께서 당시 IOC 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고, 많은 IOC 위원들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기여를 하셨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 회장과의 연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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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들이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을 취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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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2세 경영인으로서 정말 놀라운 업적을 남긴 분"이라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글로벌 초일류 삼성의 제2창업자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드는데,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그런 분의 타계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정 국무총리는 "이 회장님이 결단력이 있고 추진력이 있어 오늘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 삼성이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반도체 신화가 가능했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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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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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혁신 리더십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자존심을 높여주셨다"며 "삼성이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수석 당시 (이 회장을)자주 만났다"며 "9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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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문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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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인연은 없지만 고인이 대구에서 출생했다는 것과 삼성상회가 되고 몇 번 가본 인연밖에 없다"면서도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하다시피 해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셔서 조문 왔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호암재단 이사장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겸임 중인 김황식 전 총리는 "평창올림픽 때 총리를 하며 이 회장과 유치 노력을 했었다"며 "큰 업적으로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셨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재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 드렸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고인이 된 이 회장과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에서도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 본인이 생각이 깊으신 분"이라며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다 배경이 돼 성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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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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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 회장은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향후 '이재용 체제'의 삼성그룹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삼성그룹이) 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회장과의 추억에 대해서는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장례식장을 나서면서 생전 인연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실제로는 뵌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빈소에서는 짧게 유가족들에게 인사만 전했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앞으로의 삼성의 미래를 묻자 조 회장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조카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이 회장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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