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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첫 소신표명연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머니투데이 김주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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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첫 소신표명연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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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소신표명연설'을 했다. 한국에 대한 표현은 1년 전보다는 상향됐지만 올해 초 아베 신조 총리의 연설에 담긴 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


26일 스가 총리는 이날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연설 자리를 가졌다. 일본 총리는 연초 국회에서 '시정방침연설'을 하고 임시국회 때 소신표명연설을 하는데, 스가 총리는 이번이 첫 주요 국회 연설이어서 현지에서도 주목했다.

스가 총리는 외교·안보 관련한 내용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건전한 한일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국가이고 양국 관계는 원래 좋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으며 그 이유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일본 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위안부 합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8년 시정방침연설에서부터 한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을 빼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소신표명연설에서 당시 아베 총리가 이를 다시 쓰면서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키라고 한 바 있다. 이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어긴 것이니 한국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이다.

아베 전 총리는 올해 초 "한국은 원래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좀 더 회복된 표현을 썼으나, '원래'라는 단어를 넣어 현재 양국 관계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고, 중국에 대해서는 안정된 관계가 중요하다면서도 "주장할 것은 분명히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개최 의사를 재확인했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하겠다며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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