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천 회장 온라인 간담회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사 회장은 26일 향후 동학개미에 의한 연금시장 재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동학개미들이 올해 주식 투자를 통해 '필패의 문화'에서 벗어났다"며 "이제는 연금시장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 연금시장 규모가 360조원에 달하지만 이중 공모펀드로 주식시장에 들어온 것은 4% 미만"이라며 "대부분 확정금리형 상품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연금 사업자가 포트폴리오를 사업장에 제공하고 사업장은 가입자에게 주는 하방구조였다"며 "앞으로는 가입자가 사업장을 통해 연금 사업자한테 요구하는 구조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금시장에서 자산배분이 이뤄지면 부동산에 집중된 왜곡된 가계자산이 주식과 펀드로 이동하는 자산배분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국내 증시가 현 수준에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기업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를 곱하면 시가총액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150조와 200조 사이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상장 기업의 이익 퀄리티가 크게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2,150∼2,250 사이가 균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수가 그보다 높은 것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100포인트 정도 올릴만한 근거는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시장의 내재적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올해 배터리와 인터넷 등의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했다"며 "개별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사진 제공] |
한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하 에셋플러스)은 자사 펀드를 모바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에셋플러스APP(앱)'을 이날 출시했다.
'에셋플러스앱'은 계좌개설과 펀드가입, 사후 관리 등 펀드 매매에 특화한 앱으로 일반 펀드는 물론 연금 펀드계좌 개설과 가입, 연금계좌 이전 등도 가능하다.
기존 직판 창구를 이용한 펀드 계좌 개설과 매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했으나, 앱을 활용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에셋플러스의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정통 주식형 펀드인 '리치투게더펀드' 등 7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에셋플러스는 11월 말까지 에셋플러스앱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1만원 이상 펀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2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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