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유일하게 선전 헬스케어 섹터 눈길
성장주 기대감…IT·소프트웨어 ETF 유효
친환경 ETF는 미국 대선후 조정 경계해야
헬스케어 섹터는 올 3분기 실적시즌 유일하게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관련 ETF도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인 헬스케어 ETF인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XLV)는 S&P500 내 헬스케어 주식을 추적하는 ETF다. 보유 종목으로 존슨앤존슨(J&J), 파이저(Pfizer) 등 대기업부터 중소형 업체들까지 포진해 있다. 신생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을 대기업들이 상쇄하고, 연말이 갈수록 관심도 높아지는 배당까지 정기적으로 지급해 장점이 부각된다.
성장주 기대감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란 전망 속에 IT·소프트웨어 등의 ETF 추천도 이어졌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금리 상승 전까지는 성장주도 양호한 퍼포먼스를 나타낼 것”이라며 “고밸류 섹터에서 소비자서비스, 유통 섹터는 소득 및 소비지표의 쇼크 가능성이 있어 IT와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ETF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각 업종별 대표적인 ETF는 IT업종에서 VGT, XLK, IYW,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IGV, SKYY, CLOU 등이 거론됐다. IT하드웨어 ETF는 XTH 등이 추천됐다.
빅테크 주도주 기대감이 업계에서 여전한만큼 관련 ETF도 들여다봄직하다. FAA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 구글)이 테크 버블 당시보다 저평가돼 주도주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만큼, 미국 테크주가 포진한 나스닥 상위 100개 종목을 담을 수 있는 Invesco QQQ Trust Series 1(QQQ) ETF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고밸류 주식 가운데서도 친환경 ETF에 대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친환경 ETF가 오바마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당선 직후 1년간 급등한 뒤 급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친환경 ETF인 PBW의 경우 PER이 현 74배 수준이다. 미국 대선 이후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대폭 조정될 여지가 남아있다.
이밖에 변동성 축소 차원에서 접근하는 ETF로는 ‘iShares Edge MSCI USA Quality Factor’(QUAL)가 거론된다. MSCI 미국 지수 내 ROE, 부채비율, EPS 등을 고려해 등급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 국면에서 변동성 축소 차원으로 접근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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