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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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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송명근 57점 합작' OK금융그룹, 대한항공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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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 32득점'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제물로 시즌 첫 승리

연합뉴스

환호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 25-19 18-25 21-25 25-23)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절대 열세였던 대한항공을 누르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마이클 필립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하면서 4시즌째 V리그에서 뛰는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에 공격 성공률 60.41%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송명근이 25득점으로 거들었고, 센터 진상헌은 블로킹 4개 포함해 12득점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2승 1패·승점 6)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럽선수권 예선에 참여하느라 지난달에야 팀에 합류한 비예나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탓인지 2세트까지 5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35.71%에 그쳤다.

공격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예나가 힘을 내지 못한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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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한선수 대신 교체 출전한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노련한 토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임동혁이 비예나를 대신해 해결사로 나선 대한항공은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OK금융그룹이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8-6, 2점 차로 달아날 때는 판정이 두 번이나 뒤집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먼저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공이 라인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블로커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 결과 블로커 유광우의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됐다. 산틸리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12-12에선 또다시 비디오 판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의 오버 네트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터 유광우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OK금융그룹의 득점이 인정됐다.

OK금융그룹은 23-23에서는 송명근의 대각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이를 뒤집었다.

절묘한 비디오 판독으로 고비를 계속 넘긴 OK금융그룹은 24-23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2-25 25-16 14-25 25-20 15-9)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이로써 2연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메레타 러츠가 32득점, 이소영이 16득점, 유서연이 8득점, 권민지가 7득점으로 강소휘(4득점)를 제외한 GS칼텍스 주전 전원이 고르게 활약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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