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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수원 게임노트] ‘유한준 결승포+배제성 10승’ kt 3연승… 롯데 5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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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적시에 터진 타선을 묶은 kt가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제대로 했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4회까지만 6점을 낸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10-5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3위 kt(79승60패1무)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와 차이를 반 경기로 좁히며 자력 2위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반면 롯데(69승70패1무)는 승률 5할마저 붕괴됐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개인적으로는 2년 연속 10승.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소형준이 7회 2사 만루 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1회 결승포 포함 2안타 3타점, 조용호 황재균이 2타점, 배정대가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3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4회 자신의 실책으로 위기가 불거져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불펜투수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kt의 화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kt가 1회부터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회 선두 조용호의 좌전안타, 1사 후 나온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유한준이 샘슨의 포심패스트볼(145㎞)을 통타, 좌측 폴대를 맞히는 3점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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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kt는 4회 상대의 어수선한 실책까지 등에 업고 3점을 추가해 상대의 전의를 꺾었다. kt는 선두 배정대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강민국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그런데 투수 샘슨이 2루를 한 번 쳐다본 뒤 1루로 던지다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가 됐다. kt는 다시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를 만들었고 조용호의 우중간 적시 2루타, 강백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6-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5회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기세를 탄 kt는 5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배정대의 볼넷, 대타 로하스의 고의4구로 1,2루를 만든 kt는 심우준의 적시타에 이어 2사 2,3루에서는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9-1까지 달아났다. kt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순간이었다.

kt는 6회 박승욱의 3루타와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롯데는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7회 연속 안타로 유원상을 밀어붙이며 3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kt는 소형준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쓴 끝에 추가 실점을 막고 이날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kt는 소형준이 8회까지 책임졌고, 롯데는 9회 강태율의 솔로홈런 하나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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