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그 시절 오늘, 연예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약 8년만에 정면돌파를 택한 MC몽은 취재진 앞에 당당히 서 '음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음악이 하고 싶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모두가 그리워 하는 이름, 故 설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리얼리티를 선보이며 설레임을 가득 드러냈다. 또 제 5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가 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박열'이 5관왕에 올랐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떠나보자.
#2019년 10월 25일
MC몽은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8집 앨범 '채널8(CHANNEL8)' 발매기념 음감회를 가지고 뜨거웠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기피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 등을 일부러 뽑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12년 대법원은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고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인정했다.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것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MC몽은 이에 대한 질문에 "그때의 상황이 많이 블랙아웃됐다"라며 "내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사랑을 많이 받았던 사람으로서 너무 대중에게 죄송스럽다. 늘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후배들이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음악으로 갚겠다라는 말이 저 역시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안다.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고, 이해를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다. 음악만이 숨을 쉬게 해주고, 솔직히 음악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건강과 치아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트라우마 증후군, 우울증으로 진단받았다..(치아는)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완전히 완치할 수 없다, 힘든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MC몽은 "병역비리에 대한 억울함은 전혀 없다. 그것조차 품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2018년 10월 25일
지금은 하늘을 떠난 故 설리의 첫 단독 리얼리티가 베일을 벗은 날이다.
이날 오전 오전 11시, 설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진리상점'을 오픈했다. '진리상점'은 설리가 출연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는데 설리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기획부터 오픈, 운영,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리는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떤 점을 궁금해 할까? 진짜 미친X인가?"라며 자문자답, 호탕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설리는 또 '진리상점' 오픈을 하루 앞두고 티저를 통해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아요. 물건 안 사셔도 되니까 많이 구경하러 오세요. 수다 떨다 가세요"라며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바다.
설리 사망 이후 '진리상점' 측은 설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생리대 제품 전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는 등 선행을 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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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5일
이 날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가 진행됐다. 시상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남녀주연상은 각각 배우 설경구, 최희서가 차지했다.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불한당'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불한당’이 후보에 많이 올랐는데 수상을 못해서 실망했는데 하나 건졌다. 제가 오늘 ‘불한당'’ 의상을 입고 왔다. 영화 속에 있는 묘한 기분도 들고 임시완 씨가 옆에 있을 것 같고 임시완 씨가 많이 보고 싶다”며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불한당' 당원들이 단관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저희 팬 여러분들 사랑한다. 제가 대종상 무대에 서왔는데 한 번도 폼을 잡아본 적이 없었다. 제가 3초만 폼 잡고 아웃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의 작품 '박열'로 이날 신인여우상과 더불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희서는 "제가 후미코라는 역할을 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때 ‘오로지 너만이 맡을 수 있다’고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 정말 감사드린다. 박열의 스태프분들 다 감사드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박열로 살았던 이제훈 씨 저에겐 평생 박열로 기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박열과 후미코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격어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날 작품상의 영예는 이 해를 뜨겁게 달군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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