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캠핀스키 호텔로 삼성 사장들과 임직원을 불러 모아 회의를 주재하던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다.
재계 거물인 이 회장은 여러가지 어록을 남겼다. 25일 별세한 이 회장의 어록을 정리했다.
△"마누라,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젓가락문화권'이어서 손재주가 좋고, 주거 생활자체가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등 청결을 중시한다. 이런 문화는 반도체 생산에 아주 적합하다. 반도체 생산은 미세한 작업이 요구되고 먼지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되는, 고도의 청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수익 사업이 무엇인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해결책은 알고 있다. 바로 5년, 10년 뒤 미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인재를 뽑으면 된다.
△우리가 꿈꾸는 초일류기업의 모습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 기업,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다. 보다 멀리 보고 앞서 기회를 잡아 자랑스러운 초일류기업 삼성의 역사를 건설하는 주역이 되자.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삼성의 깨끗하던 조직문화가 훼손됐다. 그룹에 퍼져 있는 부정을 뿌리뽑아라.
△2011년은 21세기 들어 새로운 10년이 또 시작되는 시기다. 더욱 정신을 차리고, 조금 더 긴장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10년 안에 삼성이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사라진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정부는 투자하고 모두 열심히 일해야 하며 싸우면 절대 안 된다.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재 한 사람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 경영을 통해 19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이다.
△위대하신 창업주를 여읜 슬픔을 딛고 일어나 삼성의 새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20.10.2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20-10-25 10:08:1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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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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