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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TJ’에 창모까지 돌아온 날…NC, 드디어 매직넘버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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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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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모기업 수장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가 3일째 경기장을 찾았다. NC다이노스 구단 전 사원도 한데 모였다. 전완근 부상 이후 약 세 달 동안 두문불출했던 좌완 에이스 구창모도 돌아왔다. 개방된 관중석도 매진 사례로 이어졌다. NC가 극적으로 완전체를 이룬 날. 그토록 기다리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시즌 5번째 무승부를 챙긴 NC는 81승5무53패를 기록, 매직넘버를 ‘0’으로 줄였다.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NC로서는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진 일주일이었다. 지난주 80승 고지를 점령한 NC는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이번 주를 시작했다. 시즌 초반부터 달려온 기세를 잠깐이라도 지속한다면 하루빨리 우승을 확정하고 주전 라인업의 휴식을 도모할 수 있었다. 2위를 겨루는 KT, LG, 키움 등이 패를 기록하면 매직넘버가 똑같이 줄어들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NC가 승리를 쌓는 것. 첫 경기였던 20일 광주 KIA전 선발 송명기가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마지막 1승을 남겨뒀었다.

그래서 21일 광주 KIA전부터 김택진 구단주가 전체 임직원과 경기장을 찾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경기 개시 3시간 전부터 쏟아진 빗줄기에 경기는 우천 취소. 하루 휴식 후 대전 원정에서도 패했다. 팀의 중심축이었던 김태균이 은퇴를 선언한 날 한화 선수단의 의기투합했고, 이상하게 불운까지 겹친 NC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무너졌고 타격전에서도 밀렸다.

쉴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드는 시점. 김택진 구단주와 임직원 일동은 다시 한 번 창원NC파크를 찾았다. 올 시즌 창원NC파크 첫 매진 사례. 게다가 지난 7월 26일 수원 KT전 이후 전완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창모가 90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익숙한 선발 등판이 아닌 불펜 계투. 6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귀환을 알렸다. 주장 양의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TJ도 오고, 창모도 돌아온 날. 모든 임직원과 야구팬이 지켜보는 앞. NC가 드디어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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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in@sportsworldi.com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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