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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화 주장 이용규 "NC 우승 저지보다 연패 탈출 위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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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한화 1번타자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10.07.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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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우승 축포를 저지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연패를 끊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한화 이글스 주장 이용규(35)의 말이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꼴찌 한화의 연패 탈출 의지가 NC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바람을 이겼다. NC의 축포를 저지한 한화는 7연패에서 탈출했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한화 승리에 힘을 더한 이용규는 "선수들끼리 NC의 우승 축포를 막자는 이야기를 가볍게 하기는 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연패를 끊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연패를 끊으려고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섰기에 한층 힘을 냈다. 이용규는 "서폴드 10승이 걸려있었기에 야수들이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상대 실책도 나오면서 우리 쪽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고, 결국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10으로 져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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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병문 기자 =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대 6으로 패배한 NC 선수들이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2020.10.23.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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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가장 크다"면서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 이야기를 꺼냈다.

이용규는 "(김)태균이 형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후배로서 바람이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태균이 형이 은퇴 결정을 한 후 무척 아쉬웠다. 같이 있을 때 좋은 모습으로, 서로 웃는 모습으로 야구했으면 좋았을텐데 갑작스럽게 떠나는 것 같아 굉장히 아쉽다"고 털어놨다.

팀이 최악의 시즌을 보낸 가운데 이용규는 지금부터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두고 기량을 올리는데 집중해야한다며 동료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도 던졌다.

이용규는 "개개인이 강해지고, 기량이 좋아져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부족한 것은 이미 성적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인정하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면서 "내년을 위해서 스프링캠프부터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지금부터 노력하고, 준비하고, 마음가짐을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을 되새기면서 나부터 노력하겠다. 개개인이 노력해 기량을 올리는 길 밖에 없다"며 "올 시즌 좋지 않았는데 무의미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 우리 팀은 변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라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했는데 연패를 끊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모두 최선을 다해 연패를 끊은 점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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