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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봉황대기] '디펜딩 챔프' 휘문고, 두 경기 연속 콜드승... 25일에는 '덕수vs유신 빅 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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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유신고 4번 타자 이영재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포철고와 경기에서 3회초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위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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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휘문고가 투타의 조화 속에 두 경기 연속 콜드 승으로 32강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야구 명가' 서울고와 북일고도 나란히 32강에 올랐다. 특히 오는 25일 32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끼리 맞붙는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장안고 5-4 부천고 유신고 6-2 포철고 북일고 6-4 경북고 인천고 8-0 광주동성고 (이상 목동)


장안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천고와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0-4로 뒤지다 6, 7회 몰아치기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장안고는 지난 8월 대통령배 8강에서 신일고에 9회 역전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박건민 장안고 감독은 “경기 초반 실수가 나왔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보여줘 역전했다”면서 “2학년 투수들의 제구가 좋아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고 선발 이예성(2년)은 5.2이닝 2실점(5피안타)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신고도 포철고를 6-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신고는 선발 정지헌(2년ㆍ4이닝 2실점)과 박영현(2년ㆍ3.1이닝 무실점), 박시원(1년ㆍ1.2이닝 무실점)까지 효과적으로 이어 던졌다. 특히 1학년 에이스 박시원은 8회 1사 1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병살타로 막아낸 뒤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구위와 배짱을 선보였다. 유신고는 오는 25일 32강전에서 덕수고와 우승 후보 간의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북일고는 9회 집중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두 팀은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북일고가 9회초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내며 균형을 깼다. 경북고는 9회말 3점을 내며 맹추격했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인천고와 광주동성고의 경기에서는 인천고가 8-0으로 8회 콜드승을 거뒀다. 인천고는 7회까지 3-0으로 불안하게 리드 했으나 8회초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휘문고 12-2 도개고(6회 콜드) 세광고 2-0 배재고 서울고 11-1 우신고(5회 콜드ㆍ이상 신월)


휘문고는 신월구장에서 열린 도개고와 경기에서 장단 11안타와 4사구 8개를 묶어 12-2로 6회 콜드 승을 거뒀다. 휘문고는 지난 18일에도 화순고를 8회 콜드 승(10-3)으로 꺾었다. 3번 유격수 엄태경이 3루타와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고 4번 3루수 신민철은 2루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시우가 5이닝을 1실점(5피안타 무4사구)으로 잘 막았고 서민준도 나머지 4이닝을 1실점(4피안타 1볼넷)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도개고도 9개의 안타를 쳤지만 산발에 그쳤다.

세광고는 팽팽한 마운드 대결 끝에 배재고를 2-0으로 눌렀다. 선발 박준영(2년)과 이명종(2년) 김준영(1년) 서현원(1년)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세광고 타선을 단 1피안타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4번 박지호가 1점 홈런을 쳤다. 배재고 선발 편규민(2년)도 7이닝 2실점(1피안타 3사사구)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서울고는 우신고를 11-1, 5회 콜드로 가볍게 따돌리고 32강에 올랐다. 이승한(2년)이 3안타 2득점을, 안재석(3년)이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1안타로 우신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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