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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웃지 못한 알렉스, 우리카드도 개막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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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는 데뷔전서 맹활약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경기 내내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덩실덩실 춤을 추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을 정도로 분위기 차이가 극명했다. 이는 곧 결과로 이어졌다.(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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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가 웃어야 우리카드가 웃는다. 하지만 지금 알렉스는 웃지 못한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1라운드에서 1-3(27-29 26-24 20-25 18-25)로 패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라운드를 끝으로 중단됐던 지난 시즌에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우리카드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나경복(26득점)과 알렉스(24득점)가 공격을 책임졌지만 이 경기서도 웃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4세트에 하승우 대신 이호건을 내보내며 세터를 교체해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어렵게 점수를 내고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두 팀의 승패를 가른 승부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새 시즌 개막 후 2연패로 부진한 출발에 그친 우리카드는 1, 2세트를 모두 듀스 접전을 펼치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나경복과 공격을 나눠 가진 알렉스의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탓에 흐름을 가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됐다.

알렉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코트 위에 나선 그의 얼굴에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1세트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부터 잔뜩 얼굴이 굳어있었던 알렉스는 중반을 넘기며 서서히 웃음기를 찾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활짝 웃는 모습은 없었다. 풀리지 않는 경기 탓에 알렉스는 밝게 웃지 못했다.

반대로 이날 경기를 통해 V-리그에 첫선을 보인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케이타(40득점)는 경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코트를 누볐다. 환한 미소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3연패의 무거운 분위기로 개막 후 힘든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새 감독, 새 외국인 선수와 함께한 새 시즌을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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