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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키움의 러셀 '기 살리기' "쫓기지 말고 편안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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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1루 키움 러셀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0.10.07.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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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의 에디슨 러셀 '기 살리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유격수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춘 러셀은 지난 7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3개월여가 지난 현재의 러셀은 평범 그 자체다. 타율 0.250에 홈런은 2개뿐이다. 반면 실책은 무려 12개나 된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창현 감독대행은 "두 차례 대화를 통해 러셀의 의사를 들었다.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연습 때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인 만큼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 감독대행도 심리적인 부분을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러셀에게 '우리가 너를 데려온 이유는 큰 경기에서 잘했고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압박하지 않을 테니 쫓기지 말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최근 그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김 감독대행에 따르면 이에 러셀은 "가족과 떨어져있고 환경이 크게 바뀌어 혼란을 겪었던 것 같다. 이건 내가 적응해야 할 문제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러셀은 이날 두산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로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라면서 "지금이 최상의 라인업이다. 러셀은 본인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해 날씨 영향 없이 꾸준히 스케줄을 소화한 키움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2경기 만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를 치른 뒤 1주일 뒤 다시 두산과 맞붙는 일정이다.

휴식일이 긴 만큼 김 감독대행은 두 명의 선발 투수를 동시에 활용할 생각이다. 이날은 브리검 뒤에 이승호가 대기한다. 에이스 요키시는 휴식을 취한다.

김 감독대행은 "요키시는 지난 주에도 4일 휴식 후 던졌다. 오늘 던지면 또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다음 주 등판 여부는 상대팀 결과를 보고 정하겠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으면 요시키의 등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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