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퇴장' 허문회 감독 "욕설을 나도 들었다. 판정 존중했다" [인천 톡톡]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욕설을 나도 들었다."

롯데 외국인 타자 마차도는 22일 SK전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퇴장 선언을 당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마차도의 퇴장 선언 후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고, 금방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허문회 감독은 23일 마차도 퇴장에 관련해 "마차도가 삼진을 당하고 욕을 했다. 크게 해서 나도 들었다. 심판은 (판정 불만으로) 그렇게 받아들였고 퇴장을 선언했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그것은 존중해야 하니까 받아들이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롯데는 1-5로 뒤진 6회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의 4타자 연속 홈런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차도는 5구째 루킹 삼진 아웃을 당했고, 판정 후 방망이를 내리치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김준희 주심은 곧바로 마차도의 퇴장을 선언했다. 마차도 퇴장은 개인 첫 번째 퇴장이다.

마차도는 시즌 도중 심판 판정에 한 차례 예민하게 반응했다. 허 감독은 "당시에는 심판과 실랑이를 하는 상황이었고, 그 때는 내가 재빨리 나가서 막았다. 이번에는 곧바로 퇴장을 선언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23일 SK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