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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빅리그 안착' 김광현 "양현종·김하성, ML서 잘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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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광현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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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나와 같은 꿈을 꾼 선수들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KBO 리그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KBO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광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김광현의 도전에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 넘은 활약을 펼치며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김광현의 성적은 8경기(7선발) 등판, 39이닝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다. 이닝은 다소 부족하지만, 웬만한 팀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다른 KBO 리그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과 나성범(NC 다이노스)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내년 빅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광현은 "나도 물음표에서 (빅리그로) 갔다. 아직 느낌표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느낌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 선수들도 나와 같은 꿈을 꾼 선수들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광현은 올해 한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해까지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와 선발 맞대결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광현은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린드블럼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캐치볼 때 서로를 쳐다봤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친한 선수라도 맞대결하는 선발투수에게 인사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그날은 정말 손을 크게 들어 인사를 했다. 반가웠다"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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