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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교체로 들어가 확실한 임팩트…"손흥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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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K전서 후반 15분 투입돼 쐐기골…3-0 승리 일조

뉴스1

LASK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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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후반에 교체투입된 손흥민이 30여분 정도만 뛰면서도 확실한 임팩트로 또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LASK 린츠(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예선과 플레이오프 등 고된 일정을 통과하고 본선무대에 밟은 토트넘은 서전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하면서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동시에 각종 대회를 통틀어 9경기 연속무패(7승2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모리뉴 감독은 근래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대신 새로 영입한 가레스 베일과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그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들을 출전시키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도 전반전에만 2골을 넣어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초반 LASK의 강한 반격에 잠시 흐름을 내줬다.

그러자 모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베일 대신 손흥민을 넣은 것을 포함해 델레 알리와 무사 시소코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에너지를 비축한 손흥민이 가세한 토트넘은 다시 공세를 높이면서 흐름을 바꾸는 것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적극적이고도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덕분에 경기 분위기는 다시 토트넘 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놓자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잡아낸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LASK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 벌써 9호포를 신고했다.

경기 후 영국의 풋볼런던은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비니시우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성공시켰다"고 언급하면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투입된 멤버들 중에서는 최고점이다. 선제골을 넣은 모우라와 데뷔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비니시우스 등이 8점을 받았다. 베일은 6점에 그쳤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경기 MOM으로 선정된 비니시우스(8.1)와 3번째 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크로스의 주인공 맷 도허티(8.0) 그리고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7.8)와 센터백 벤 데이비스(7.7)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베일은 선발 선수들 중 최저점인 6.8점에 그쳤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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