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로스터를 고르게 활용하는 팀이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쓰쓰고 요시토모(28)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남은 시리즈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쓰쓰고는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 출전, 13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 출전한 세 경기에서는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얻은 기회마저 살리지 못하고 있다.
2년 1200만 달러에 레이스와 계약한 쓰쓰고는 첫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197 출루율 0.314 장타율 0.395 8홈런 24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쓰쓰고는 이번 포스트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때린 타구의 9.3%를 배트 중심에 맞혔고, 평균 90.2마일의 발사 속도를 기록했으며 47.2%의 타구가 강하게 맞은 타구였다. 리그 전체로 보면 배트 중심 비율은 상위 41%, 강하게 맞은 타구 비율은 14%, 발사 속도는 27% 수준으로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패스트볼의 25.4%에 헛스윙이 나왔고 타율은 0.157에 그쳤다. 그 결과 전체 타석의 27%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기회를 많이 못잡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가 소화한 185타석은 2020시즌 탬파베이에서 세 번째로 많은 타석이다. 여기에 수비 능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오스틴 메도우스, 얀디 디아즈, 최지만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더 기회가 줄어들었다.
적응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23일(한국시간) 휴식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며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가’라는 질문에 "한 가지를 딱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도전인 거 같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월드시리즈를 봐오며 꿈을 키웠다는 그는 남은 시리즈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케빈 캐시 감독은 "요시(쓰쓰고의 애칭)는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시즌 막판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고 랜디 아로자레나같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결과다. 요시는 우리 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다. 남은 시리즈 대타, 혹은 상대 로테이션에 따라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타석에서 타이밍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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