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북, ‘인도주의 협력’ 앞세워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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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북한 개별관광 이행 추진, 남북 신뢰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외면하지 않아야 할 책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연구원 주최 국제 심포지엄 ‘신(新) 한반도 체제와 평화 경제’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평화경제를 통해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 남방과 북방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면 국가와 국가 간 연계성이 심화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이 공고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맞서 방역·보건 분야 협력 등 생명 공동체 건설을 위한 실질적인 남북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리 공무원이 지난달 22일 북한에 의해서 총살, 소각 당한지 한달 만에 ‘남북 협력’을 꺼낸 것이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유엔 대북제재 때문에 아무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앞세워서 남북이 손을 맞잡는 식으로 단초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정권이나 당국 차원의 교류보다는 민간차원 교류에 기대를 거는 것 아닌가 한다”고도 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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